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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먹거리, 바다가 없는 산속 토굴에서 새우젓을 생산하는 영동 산속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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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홍 2018. 9. 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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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다.
30년 전 영동에서 마른오징어가 생산된다고 하여 뉴스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속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충북 영동으로 귀농한 김종복 씨는
처음에는 농업에 종사를 했었지만 생계가 쉽지 않아서
고심하던 중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충북 영동군에는 일제시대 때 만든 토굴이 90여개 존재합니다.
이 토굴을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하다가
젓갈 숙성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전남 신안군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신안은 우리나라 젓갈의 상당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잖아요.

겨우 수소문하여 새우젓 장인을 만나 삼고초려를 한 끝에
어렵사리 새우젓 숙성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고 합니다.

단, 특별한 조건을 지키겠다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장인과 약속한 특별한 조건은,
첫째, 반드시 신안 앞바다에서 생산된 새우와 천일염만을 사용할 것,
둘째, 전수받은 기본을 꼭 지킬 것,
마지막으로 영리에 집착하여 물과 조미를 섞는 일이 절대 없을 것
등이 었다고 합니다.

즉, 믿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정직하게 만들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신안에서 1차 숙성한 품질 좋은 새우젓과 각종 젓갈을 가져와서
공기 좋고 자연환경이 깨끗한 영동의 산속 토굴에서 2차 숙성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기 시작한 산속새우젓은
지금은 일반 젓갈보다 풍미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나면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2의 토굴을 물색하고 있다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본에 충실한 젓갈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품질로 인정받고 싶다는 김종복 대표,

청정지역 영동군을 산속 젓갈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김종복 대표,

그의 굳은 표정에서 영동 젓갈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산속새우젓 매장

주소 : 충북 영동군 영동시장1길 4

문의 : 043-744-0566








지금도 장인의 가르침대로 새우젓에 절대 인위적인 국물을 가미하지 않는 답니다.

그래서 산속새우젓 구매자들로부터
"왜 산속새우젓에는 국물이 없는냐,
다른 곳에서 사면 국물을 덤으로 주기도 하던데
산속새우젓은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
라는 원성을 자주 듣곤 한다는데요.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산속새우젓은 국물을 덤으로 줄 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우젓의 원료는 새우와 소금 두가지만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이 많지 않다고...

김종복 대표가 말하는 새우젓 국물 무한 제조 방법,
새우젓 한 병에 조미료를 적당히 푼 소금물을 섞으면 무한 생산할 수 있다는... ㅋㅋ
물론 다른 업체에서 이렇게 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길~~ㅎㅎ












각종 젓갈을 반찬 삼아 간단한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새우젓, 꼴뚜기젓, 오징어젓, 낙지젓, 명란젓, 창란젓... 등등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너무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직접 젓갈을 맛 본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같더군요.

일반 방문객들도 무료시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무료시식을 위한 단체나 가족단위 방문객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김대표가 귀뜸~~^^

단, 무료시식은 사전 예약이 필수~~~!!!









전국 어디에서나 택배 주문이 가능하지만
기왕이면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여 무료시식을 해본 후
마음에 드는 젓갈을 구입하길 권장한다고 하는군요.




















영동에 오시면 (구)영동시장통에 위치한 산속새우젓을 꼭 방문해 보세요.
젓갈과 함께 간단한 식사도 무료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식사는 미리 예약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오셔서 젓갈이 숙성되고 있는 산속 토굴도 구경하시고
맛 좋은 젓갈도 맛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