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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감나무가로수에는 주렁주렁 연주황빛 보석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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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감나무 가로수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용두공원 앞 감나무 가로수 길에서 감따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는 감나무 가로수를 활용해 감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수확철을 맞은 감나무 가로수의 경관 보존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감따기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약 60여명이 참여해

가로수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따면서 영동이 만들어낸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하였습니다.


그리고 수확한 감의 일부는 행사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고,

일부는 마을 경로당 등에 전달돼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감따기 행사를 기점으로 도로변의 가로수 감은 자율적으로 수확이 가능한데,

올해는 10월 21일날 영동군민운동장에서 KBS 가요무대 녹화가 계획되어 있어서
영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10월 25일 이후부터 수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감고을 영동은 주민은 물론 공공기관에 이르기 까지 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요,

주민들은 자기 집 주변 감나무 가로수를 스스로 돌보고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무렵 이 감을 수확하여

이웃과 나눠 먹거나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상가나 집 앞에 심어진 감나무 가지를 정리하고

주변을 청소하며 정성스레 가꾸는 모습은

이제는 영동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정다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동군은 직영 감나무 양묘장에서 묘목을 직접 길러내

해마다 가로수 길을 확대하고 또 죽은 나무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 5월에 이어 올해 말까지 총 3억원을 들여 군내 국도 등

도로변에 약 540여 그루를 추가로 심는다고 합니다.

 





올해 영동군에서 자체 양묘한 3900여본을 신규로 모두 심고 나면,

금년에만 감나무 가로수길이 31.2km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영동읍 시가지부터 시작된 감나무 가로수 길은

외곽도로는 물론 시골 농로까지 범위가 넓어져 총 165.2km 이르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나무와 감나무 가로수는 이제 영동의 자랑거리 입니다.

우리 영동군은 2007년 감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기준, 떫은 감 생산량은 11,478톤으로 전국 6%

충북의 84% 정도를 생산하여, 116억 여원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영동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감나무 가로수를 보면서

따뜻하고 정겨운 고향의 정을 느끼게 되는

영동의 대표적 이미지가 된 지 오래입니다.





또 2003년부터 개최되는 ‘영동곶감축제’ 의 주인공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영동의 대표 관광상품임은 물론이고,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 농산물이기도 합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심심찮게 사진 작가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머지않아 담양의 메타쉐콰이아 거리처럼

사진촬영 명소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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